프레디의 피자가게(Five Nights at Freddy's)는 1인 제작 공포게임이다.
원래 스콧 코슨은 어린이용 교육 게임을 만드는 게임 제작자였으나 만든 게임들의 이미지가 기괴하여 평가가 나빴다.
그렇게 게임들이 다 잘 안되어 우울증도 앓게 되고, 게임 제작을 그만 둘 생각도 가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게임 캐릭터가 로봇 같다는 코멘트를 듣고 역발상으로 공포 게임을 만들기로 하고 만든 게임이 프레디의 피자가게이다.
결과는 대박.
의외로 인디 영화나 게임에서 호러라는 장르가 잘 먹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 조잡한 비주얼이 주는 기괴함 : 1인 제작의 한계이거나 예산의 한계로 발생한 문제인데 이게 공포심을 주게 된다.
- 조잡한 조작감이 주는 어려움 : 마찬가지로 공포 상황을 벗어나야하는데 조작이 어려우면 이게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마찬가지로 어려운 조작감은 개발 실력 미숙이 원인일 수 있으나 이게 또 게임성이 되는 거다.
-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잘 먹히는 공포 장치인 점프 스케어 : 사실 나는 점프 스케어를 굉징히 싫어한다. 하지만 이것만큼 쉽게 사람을 놀래키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점프스케어는 흔히 말하는 삐딱쿵! 갑자기 화면에 뭔가가 등장하거나 소리가 커진다거나 하는 연출로 상대방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그전에 긴장감이 들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소리를 없앴다거나 배경을 어둡게 한다거나 하는 연출이 들어간다.
- 비어있는 설정과 관객(플레이어)의 상상력 : 사실 개발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스토리는 잘 짜야한다. 그래도 독자가 상상할 여지는 남겨놔야한다.